2004-03-02

한반도의 통일과 중국의 위치

작성자 : 흉노 조회수 : 314 추천수 : 3 다운횟수 : 0
몰라님께 - 한반도의 통일과 중국의 위치

몰라님께...
어쩌면 두 사람이 같은 방향을 약간 다르게 보는 차이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단지 북한의 붕괴시에 벌어질 상황에 대해선 많이 틀릴수도 있네요.

첫째... 어떤 경로로던 어떤 과정으로던 북한에 돌발사태가 벌어지더라도
동독의 경우처럼 베를린의 장벽을 허물며 북한 사람들이 뛰쳐 나오지는 않을 거란거 아시죠.
북한의 시스템이 아무리 일인 독재였다 하더라도 머리짤린 닭이 퍼덕거리며 뛰쳐다니듯
우왕좌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군부내에 서로 두세개의 파벌이 있다면 내전상태가 될 것이지만...

그렇게 될 경우 북한 상층부가 제일 먼저 기댈 곳은 남한이 아니라
형제국이요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입니다.
휴전선에 있는 북한의 최정예 부대가 남한의 어떤 시도도 그냥 무사통과시켜줄까요?

모르긴해도 중국도 이미 친중 라인은 북한내에 구성해 두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바로 북한의 혼란기에 식량을 원조하고
괴뢰 정권을 세울 것이란것은 너무나 자명한 예상입니다.
저만의 오바인가요?

미국과 협력 관계에 있지 않는 상태의 남한이 감히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제끼고
우리는 형제다를 외쳐 봤자 전혀 씨알도 먹히지 않을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미국이 있어야만 중재라도 있고 어떻게 교류라도 해 보지요....

대만에 있으면서 중국을 왕래하며 느낀 것은 이 놈들의 삼천년 장기 프로젝트가
제발 이번에도 나가리가 되어야 할텐데 하는 것입니다.

해서 우스개 소리하나...

고도리의 유래를 아시나요?

일찌기 중국의 수와 당 시절, 고구려와 돌궐이 연합하여 중국을 괴롭혔습니다.
이에 중국에서는 큰 판의 놀이를 고돌이라 칭하였으며...

고구려에 깨진 중국은 낙양과 장안에 서서 돌아간 자가 없다하여 "낙장불입"이라 한답니다.

그리고 신라가 당을 쥐고 백제와 고구려를 어른것을 손에 당을 쥐었다 해서 "수당"인데 이후로
양측 패를 꼼짝 못하게 하는 수를 "쇼당"이라 일컷는다 하더이다.

그럼 좋은 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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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루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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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개발은 오히려 최우방국인 중국조차도 북한을 견제하도록 만든 악효과만을 가져왔으며 미국의 대북압박을 오히려 강화할수있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볼수있습니다.
>핵무기라고 하는것은 실질적인 투사력이 없으면 본래의 전략적 가치를 지닐수없으며 또한 전략적 가치를 지닌 무기체계는 항시 적의 최우선 타격목표가 되기때문에 이를 보호할수있는 충분한 재래식 전력이 필요하게됩니다.
>현재의 북한이 상당한 재래식전력을 보유하고있는것은 사실이나 노후화와 훈련부족등의 문제점들이 심각하며 앞으로 15~20년정도가 지난다면 지금과같은 강력한 전력은 남아있지않을 가능성이 높다고생각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북한으로서는 미국과 한국을 견제할수있는 비대칭전력이 필요했겠지만 너무 무리하게 추진한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미국이 눈엣가시로 여기는 북한이 이제는 단순한 깡패국가가 아니라 핵무기를 들고 설치는 범죄자로 변한다면 미국이 앞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하는 노력을 개을리하지않을까 우려되기도합니다.
>북한과의 통일은 당연히 평화적으로 되어야 하지만 중국을 견제하기위해서는 반드시 미국이라는 울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국에게 필요한것은 단순히 미국이라는 울타리가 아니라 미국을 우리의 환경과 요구에 맞도록 이용할수있는 관계의 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대선의 결과와 관계없이 누가 대통령이되었든 북한을 상대로 이라크와같은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지 않도록 견제할수있고 북한을 미국에게 빈라덴과같은 원수가 아닌 동내건달정도로 인식시켜 무력사용을 멀리떨어트리는것이 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물론 미국도 함부로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워낙 욱하는 성질을 부리는국가인지라.... 한국으로서는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을 상대로 골머리를 썩히듯 미국을 상대로도 우리의 입맛에 맞출수있도록 유도할수있는 두노싸움이 필요할것입니다(물론 지금도 하고는있지만...좀더 확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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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몰라
>>
>>
>지금 북한이 남한을 향해 "우리 민족끼리 통일!" "우리 민족은 위대하다!" "우리는 하나!"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북한이 북 핵 문제로 인해 점점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자 민족을 이용해서 남한의 여론을 북한의 편으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
>>위의 방법은 정교분리를 주장한 바트당의 후세인님이 걸프전 후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로 변신하고 이슬람교를 이용해서 아랍의 여론을 이라크의 편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
>>즉 걸프전 이후 후세인님은 이슬람 교를 이용해서 후세인 대 미국의 싸움을 아랍 대 미국의 싸움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
>>지금 정일이님도 후세인님처럼 민족을 이용해서 김정일 대 미국의 싸움을 한민족 대 미국의 싸움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
>>정일이님의 남한을 향한 민족 선동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많은 사람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한민족이 미국에 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또 어떤 사람들은 북한의 핵무기가 곧 우리의 핵무기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匈奴的觀(흉노의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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